음식이야기
쪽파값 내린 지금 — 쪽파 오래 두고 먹는 법
가을 쪽파가 한창 나오는 때입니다. 쪽파를 다듬는 법, 냉장고에서 오래 싱싱하게 두는 법, 썰어서 얼려 두는 법과 얼린 쪽파 쓰는 곳을 정리했습니다.
쪽파는 늦여름에 심어 10~11월에 거두는 가을 채소입니다. 김장 양념에도 들어가서 이맘때 많이 찾습니다. 올해는 값도 많이 내렸습니다. 가락시장 경락가격으로 10월 12일 쪽파 특품 10kg이 29,491원에 거래돼, 지난해 이맘때(82,979원)보다 약 64% 낮았습니다.
값이 내렸을 때 넉넉히 사 두면 좋지만, 쪽파는 금방 시드는 채소입니다. 오래 두고 먹는 법을 정리했습니다.

보관 전에 — 씻지 말고 흙만 털기
미리 씻지 않습니다. 남은 물기가 쪽파를 빨리 무르게 합니다. 씻는 것은 쓰기 직전에 합니다.
흙 묻은 쪽파는 흙만 가볍게 털어 그대로 둡니다.
이미 씻었다면 잎 사이에 남은 물기까지 키친타월로 꼼꼼히 닦아 냅니다.
냉장 보관 — 일주일 안에 먹을 때

쪽파는 실온에 두면 수분이 빨리 날아가 금방 시듭니다. 냉장고에 넣습니다.
쪽파를 키친타월로 감쌉니다.
지퍼백이나 밀폐용기에 넣어 냉장고 채소칸에 둡니다.
키친타월이 젖으면 새것으로 갈아 줍니다.
조금 더 오래 두려면 뿌리를 아래로 해서 세워 두는 방법도 많이 씁니다. 높은 용기나 컵에 물을 바닥에 조금(5cm쯤) 담고 뿌리 쪽을 담가 냉장고 선반에 세워 둡니다.
보관하다가 잎 끝이 누렇게 되거나 축 처지면 그 부분만 잘라 내고 나머지는 그대로 씁니다.
다듬기 — 쓰기 직전에
뿌리 끝을 조금 잘라 냅니다.
누렇거나 시든 잎을 떼어 냅니다.
흰 부분과 잎 사이에 흙이 잘 끼므로, 흐르는 물에 한 포기씩 벌려 가며 씻습니다.
김치나 무침에 쓸 때는 물기를 잘 빼야 양념이 묽어지지 않습니다.
냉동 보관 — 많이 샀을 때

썰어서 얼린 쪽파는 녹으면서 아삭한 맛과 향이 많이 줄어듭니다. 그래서 생으로 먹는 무침이나 김치보다는 국·찌개·전·볶음처럼 익히는 요리에 쓰는 것이 좋습니다.
씻은 쪽파의 물기를 완전히 닦습니다.
국·찌개용은 송송, 전용은 길게 썹니다.
한 번 쓸 만큼씩 나눠 지퍼백이나 밀폐용기에 담고, 공기를 빼서 얼립니다.
쓸 때는 녹이지 말고 언 채로 바로 넣습니다.
넉넉히 샀다면 이렇게도
쪽파가 많을 때는 쪽파를 길게 깔아 부치는 파전, 쪽파김치(파김치), 데친 쪽파를 돌돌 말아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쪽파강회로 한꺼번에 쓰기 좋습니다.
